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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판에 9천원이 된 달걀, 그 이유와 전망은?

인포경제 2025. 5. 3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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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값이 한 판에 9,000원으로 올랐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계란 값은 어떻게 결정되고 왜 이렇게 많이 오르게 된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계란 가격에서 만큼은 달걀보다 닭이 먼저다

달걀의 가격은 당연히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됩니다. 수요는 제빵, 유제품 등 모든 자영업과 가정에서 안 쓰는 곳이 없는 수준이죠. 그렇다면 결국 공급이 중요하단 이야기인데, 달걀은 누가 공급하는 것일까요? 양계장 주인? 아닙니다. 바로 “닭”입니다

닭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닭이 아닙니다. 만약 치킨 프랜차이즈에 치킨용 닭을 공급하는 사람이라면, 알을 많이 낳는 닭이 필요할까요? 육질이 많은 닭이 필요할까요? 모두 같은 닭이 아니라는 말은, 닭 중에서도 알을 많이 낳는 품종이 따로 있다는 말입니다. 이를 “실용계”라고 부릅니다.

산란실용계는 보통 4개월(20주령)이 지난 뒤부터 산란을 시작해 1년 반 정도에 가장 많이 산란을 하다가 점차 줄어, 3살이 되면 도축을 하는 게 보편적입니다. 즉 키우는 시기에 비해 산란을 하는 시기가 매우 긴 편이라, 교대식으로 운영하는 것보다 한번에 키우고 한번에 도축하는 편이 더 효율적입니다. 키우는 공간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죠

즉, 지금 산란실용병아리를 구매해 키우기 시작한 업자는 4개월(실질적으로 판매가능한 계란을 낳는 것은 5개월 정도)이 지나야 비로서 계란을 팔 수 있게 됩니다. 즉, 5개월 간은 계란의 공급이 없는 셈이죠.

지금의 계란값은 5개월 전의 병아리 가격에 영향 받는다

즉, 지금 하나의 계란이 나오는데 들어간 비용은, 5개월 전의 산란실용병아리의 구매가격 + 5개월간 그 병아리를 키우는 데 들어간 사료값이 대표적일 것입니다.

사료는 어차피 병아리의 성장(육추), 어느정도 성장하면 알을 낳을 준비(산란사료), 알을 낳을때 이를 보조하는 사료(산란종계)로 나누어서 주기 때문에, 어느정도 전반적인 비용이 정해져 있는 편이죠. 조류독감이나 사료의 원재료 값이 갑자기 폭등하는 수준이 아닌 지금의 상황에서는 사실 계란값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사실상 병아리 구매가격입니다.

<2024, 2025년 산란실용병아리 가격 추이>

산란실용병아리 1마리당 가격은 작년에 1,500원으로 계속 유지되던 것이 올해 들어와 1,600원, 그리고 최근 4월에 들어와 1,700원으로 올랐습니다. 단순히 200원만 오른 것 같지만, 1,500에서 13%나 가격이 상승한 꼴입니다. 수만마리를 키우는 양계장의 입장에서 한몇 달 사이에 생산비용이 13% 상승했다면… 고민이 없을 수가 없는 수준이죠

그런데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현 5월에 알을 낳는 병아리들은 어찌됐든 24년 12월에 구매한 병아리이므로 1,500원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생산하는 계란들은 아직은 생산비가 오르기 전인데..

정작 계란 가격은 3월 대비 4월에 1800원을 넘어버렸습니다. 이는 양계장 입장에서의 가격이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에게는 8천원이 넘는 가격에 제공되는 중입니다. 특란의 경우에는 1만원을 넘어셨죠. 지금 생산된 계란은 생산비가 상승하지 않았는데, 왜 계란 가격은 상승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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