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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여행업계는 즐겁지만 소상공인은 울상이다

by 인포경제 202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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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를 앞두고 오히려 소상공인들은 울상이다는 뉴스가 최근 보도되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5. 2. 임시공휴일을 지정하지 않았음에도 결국 소비심리는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인데, 그 이유에 대해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5월 황금연휴가 된 이유

우리나라 5월의 대표적인 공휴일로는 어린이날1과 부처님 오신 날2이 있습니다.

  1. 매년 5월 5일(양력) – 어린이날 ↩︎
  2. 매년 4월 8일(음력) – 부처님 오신 날(대체로 5월) ↩︎

2025년 부처님 오신 날은 양력으로 5월 5일로 어린이날과 겹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휴일에 관한 법률」에 따라 5월 6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하였습니다.

 

연휴가 길어지면 해외를 선택하는 시민들?

기사에 따르면, 4. 30. ~ 5. 10. 패키지 예약자가 하나투어 39%, 모두투어 42%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년은 황금연휴가 아니었으니 비교가 무의미합니다.

그럼 자영업자들이 생각하는 대로 정말로 해외여행을 많이 가고 있긴 하는 걸까요?

그렇다면 엔저현상 때문?

2017년에는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달러,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분류, 엔/원 환율이 1,050원 정도로 유지되던 시대입니다. 2023년은 아시다시피, 사상 초유의 엔저를 맞이해 엔/원 환율이 890원을 보인 적도 있죠

그로 인해 2017년과 2023년을 비교했을 때, 일본인 관광객 수가 200만 명이 증가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코로나의 발원지로 여겨지고 있는 중국의 경우에는 오히려 500만 명 가깝게 감소하였죠. 그렇다면 이 사람들은 과연 어디로 간 것일까요?

엔저현상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국내관광객 수가 함께 줄어든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인을 외부적 요소로만 찾으려는 것이 문제

여행을 통해 기본적으로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는 “만족”과 “행복”입니다. 여행을 통해 삶을 환기시키고 힘을 재충전하는 데 그 목적이 있죠.

돈을 쓰는 데 집중하는 행위를 하는 데도, 불쾌한 기분을 느낀다면, 굳이 국내 여행을 찾을 이유가 없습니다. 2017년에도 엔화는 지금 이 순간보다도 높았고 더 높았던 적도 있지만, 당시는 오히려 일본 여행 붐이 일었었습니다.

즉, 이후에 엔화가 다시 1,100원으로 올라서더라도 사람들은 일본여행을 선택할 것입니다. 엔화가 싸서 일본을 간 것이 아니라, 일본 여행을 가고 싶은데 엔화가 마침 싸진 것이죠.

내수 진작을 위해 5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에 반대했다고 하지만, 소상공인이 힘든 이유가 단지, 황금 연휴에 해외로 나가기 때문이었을까요? 통계는 그렇지 않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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